가족 없는 노병의 장례식 > 이슈 유머

해군 퇴역군인 돈 카스(66)의 장례식이 지난 주말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조문객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군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노병의 장례식을 찾아온 800여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가족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장례식장 업주 세인 영이

페이스북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숨진 노병에게 경의를 표해줄 것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마을 주민 3500명 중 거의 4분의1이 장례식에 참석했고 멀리 뉴욕과 텍사스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무료로 장례를 치러준 영은

지역 신문인 투데이뉴스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노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장면은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조문객들이 부의금을 내기도 했는데 이 돈은 모두 퇴역군인을 위한 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퇴역군인 동료들이 돈 카스의 시신이 놓인 관을 운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