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의 진실 > 이슈 유머

바로 인의예지신 중 예를 담당하고 있는 숭례문이지.

 

1900년대에도

 

2000년에도

 

숭례문은 언제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중 하나였어.

 

심지어

 

한국전쟁에서도 살아남았었지.

 

그러던 2008년 2월 10일.

 

택지개발 보상금에 불만을 가진 70세 채종기라는 사람이 방화를 저질러.

 

70세에도 볼드처리를 한것은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시 화재가 났을때 언론은 범인을 철없는 어린아이들, 혹은 사회에 불만이 있는 젊은이가 했을거라고 짐작했었지만

 

범죄는 누구나 저지를수 있다는걸 강조하기 위해 볼드체를 넣었어.

 

당시 숭례문이 무너지는순간 취재하고 있던 카메라 옆에서 비명을 지르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직 생생해.

 

나라의 국보 1호. 

 

그게 무너지는순간.

 

우리 지트키님과 손트키가 국가의 자존심을 세운다고들 하잖아.

 

숭례문이 무너지는순간 국가의 자존심도 같이 무너져 내렸어.

 

당시 사건 일지야 (나무위키 출처)

 

20:47	KT 텔레캅이 남대문에 설치한 센서에 뭔가 반응. 경찰서 및 소방서에 연락 안 함.
20:50	화재 신고
20:53	중부소방서 회현 소방파출소 도착. 화재 진압의 FM대로 해체하며 진화하기로 계획
20:57	텔레캅 직원 도착. 현장에서는 진화작업중
20:59	문화재청에 화재 통보. 답변 국보가 훼손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진화
21:30	화재 진압된 것으로 결정. 잔화 처리. 발화점 미확인
21:35	문화재청, '화재진압이 우선' 일부 훼손 승인
21:55	화재 비상 2호
22:32	화재 비상 3호 - 서울 소방재난 본부장 지휘
23:10	숭례문 현판 회수
23:20	화학식 소화제(거품으로 산소차단) 사용
23:50	지붕 해체 개시
00:25	2층 누각 전체 발화
00:58	2층 붕괴
01:55	대부분 붕괴

 

 

당시 문화재는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는 쉽게 해체작업을 하지 못했었어.

 

누구나 알겠지만 나무는 물이 묻으면 썩어.

 

그렇기 때문에 숭례문 같은 목조건물은 방수처리를 완벽하게 하지.

 

그렇기에 기와를 내리고 불에 직접 물을 뿌렸어야했는데

 

기와 위로 물을 뿌리니 진화작업이 제대로 될수가 없었지.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프랑스와 네덜란드로 출장중이였고

 

문화재청의 반응도 빠르지 못했어.

 

그렇게 숭례문은 많은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무너져 내려버렸어.

 

그리고 숭례문 복원 작업에 들어갔지

 

여기서 내가 새로 발견했던 사실이 있어

 

사실 아는사람들은 다 알았지만 나는 최근에서야 깨달았거든

바로 위의 용을 포함한 천장벽화들이야.

 

윗 용이 복원전 용이구 아래가 복원후 용이지.

 

당시 네티즌과 내 반응은?

 

폭발적이였지. 국보를 그대로 복원하지는 못할망정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저게 뭐냐!

 

그리고 나는 이 사건에 대해서 분통을 터트리고 기억에서 지워버렸어.

 

하지만 사실은..

 

숭례문의 천장 벽화는 이번이 처음 복원되고 그려진게 아니였어

 

그 이전에도 단청이 벗겨지거나 훼손될때마다 다시 그렸는데

 

사실 우리가 알고있던 용그림은 1963년에 복원되었던. 즉 원본과는 다른 용그림이였던거야.

 

이번에 그린 용그림은 사실 원본에 가깝게 복원한거지

 

단청장의 아들이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해명하기도 했었지 (물론 나는 못 읽었지만)

 

하지만 여기서 끝난게 아니야.

 

그렇게 숭례문은 복원이 성공적으로 끝마치나 했었어..하지만

 

http://blog.donga.com/milhoon/archives/2803

 

이 주소로 들어가보면 더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숭례문 복원 사업은 이보다 더 부실복원이 아닐수가 없을정도로 심각한 부실 복원이였어.

 

위 주소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더 안전하고 확실한 첨단 복원 기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쇼를 위해서 실제로 복원하는 사람들이 써본적도 없는 전통 안료와 전통 방법으로 복원을 하게 지시했어.

 

석공들에겐 이유도 모를 한복 작업복을 입혔지.;;; (이게 제일 골때리는것 같아.)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복원되었던 광화문의 현판이 갈라지는 일이 벌어졌어.

 

그러자 원인을 나무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았던것으로 보고

 

숭례문 복원 시기를 이명박 퇴임 이후로 미루기를 원했고 문화재청도 동의했지.

 

하지만 더 높은 기관인 문화부에서 그런 일을 문화부와 상의도 없이 했다며

 

문화재청장을 잘라버려;

 

그리고 다음 박근혜 대통령때는?

 

복원작업을 감시하고 언론에 문젯점을 고발해야할 시민단체와 친한 사람을 문화재청장에 앉혀;;

 

그리고 복원이 이루어지고 한달후, 단청이 떨어져버리게 돼

 

박근혜 정부는 문화재청장을 책임을 물어 잘라버리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단청을 하려면 공사 이후 2년뒤에 하는게 정말 전통 방법이야.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와 쇼가 필요했던 정치인에 의해 급하게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고

 

아교가 제대로 녹지도 않는 겨울에 난로를 켜놓고 단청을 했으니 

 

안떨어질래야 안떨어질수가 없었지.

 

복원에 참여했던 무형문화재들도 

 

하도 '높으신'분들이 '자주' 찾아오니까

 

안된다고 반대도 못했던거지..

 

결국 지금 숭례문의 상태는 재앙상태야.

 

거의 새로 지은것과 진배없어야할 숭례문의 지금 모습은

 

처참하고 초라하기 그지없어..

 

한줄 요약:

숭례문의 복원사업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인해 안하니 못한 모습으로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