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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설탕전쟁 당(糖)하고 계십니까?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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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20160403): 430회 설탕전쟁_당(糖)하고 계십니까?



앞니빠진 9살 충치소녀 남하령.
개그맨 남희석의 둘째딸입니다.

[요 귀여운 녀석이 아니었다면 제 고민은 시작되지도 않았을겁니다.]

-올리고당, 물엿, 이소말토올리고당, 액상과당, 백설탕...
[글쎄 이 복잡한 이름들이 다 설탕의 종류라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아이의 엄마 제 아내는 치과의삽니다.]
[치과의사 딸도 피해가지 못한 충치의 공포.]
[원인은 가까운데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를 들면 하령이가 좋아하는 빙과류에 숨어 있는 설탕같은 것들 말이죠.]



[지난달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를 보고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하령이가 하루동안 먹는 설탕의 종류를 더해보면 각설탕으로 26개.]
[1년이면 무려 28kg이 넘습니다.]


[심지어 제 첫째딸 또래의 중고등학생들은 무려 이만큼이나 더 많이 먹는다네요.]
[우리 아이들이 1년동안 자기 몸무게 만큼의 설탕을 먹고있다. 좀 실감이 나십니까?]







바야흐로 지금은 먹방 쿡방의 시대.
우리 안방까지 설탕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모두가 단맛에 열광하던 이 때,
우리나라를 강타한 설탕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 멀리 영국에서 말이죠.

-2016년 3월 17일 영국의회

[영국 재무장관은 이 날 의회에서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아동비만을 줄이기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기로 한것입니다.]
-2018년 영국정부 설탕세 도입


[놀라운건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것이 비단 영국정부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노르웨이 설탕세 부과/프랑스 소다세 부과/헝가리 설탕세 부과/미국 첨가당표시 의무화/멕시코 설탕세 부과



[18살 민혁이의 체중은 한때 130kg을 넘었습니다.]
[음료수를 물처럼 마시던 아니는 결국 어느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단지 살만 찐게 아니었습니다.]
[간이 망가졌고 내분비계통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습니다.]
[민혁이는 지금 몸도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



[올해 나이 44살 영미씨는 얼마전 한쪽 발을 잃었습니다.]


[왼쪽 발마저 언제 읽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당뇨는 9년 사이 그녀의 콩팥과 시력마저 망가트렸습니다.]



[최근 설탕의 위험한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음료수 한잔, 음식 한접시도 만만하게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청소년기에 가당음료 섭취가 기억력을 감소시킨다.
-과도한 설탕섭취가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
-첨가당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지난 2월 14일 특별한 도전을 앞 둔 6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무설탕 라이프 한달 살기에 도전하는 4명

-김예린(26): 다이어트를 할 때도 단맛만은 포기할 수 없었음. 요즘 쿡방에 푹 빠짐
-신지수(23): 밥대신 초콜릿과 단것들을 주식으로 삼아옴.
-박현재(51), 유형근(55): 올해 결혼 26년차 부부. 얼마전 유형근님 공복혈당 132(126부터 당뇨)로 당뇨초기 판정. 박현재님 잠재적 당뇨판정.


[정말 설탕이 문제였을까요? 설탕을 끊으면 이들의 몸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리고 여기 생애 처음으로 달콤한 유혹에 몸을 던지기로 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재활의학 전문의 심재호 박사와 산부인과 전문의 유진아 원장.]


[두 의사는 한달동안 설탕 섭취를 늘리고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50대의 나이에도 30대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하는 심재호 박사. 균형잡힌 식사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겨온 그였지만 프로젝트를 위해 한달동안 식단을 바꿔보기로 합니다.]
[평소에 먹던 병원 구내식당의 심심한 밥을 대신해 달고 자극적인 편의점 도시락을 먹습니다.]

-퇴근후 직접 음식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넷에서 화재라는 황금레시피의 떡볶이. 매콤한 음식일수록 설탕도 더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밖에서 사먹는 떡볶이 맛을 내려면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갑니다.
-떡볶이 한그릇이 300g 정도라면 무려 60g이 넘는 설탕이 들어있는 셈입니다.




[또 다른 도전자 유진아원장은 자신의 하루 섭취 칼로리를 계산하는게 늘 몸에 배어있습니다.]
[그토록 철저하게 지켜온 생활습관을 스스로 무너트리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환자에게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가당음료수는 평소 입에도 대지않던 유진아 원장은 앞으로 30일 동안 매끼니 음료수 한병씩을 먹기로 합니다.]
[음료수에는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많은 설탕이 숨어있습니다.]




[저 남희석도 설탕없는 삶에 도전해보기로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식품에 첨가되는 모든 설탕류를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 절반인 5%이하까지 낮추는게 좋다는 제안을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하령이 같은 아이는 얼마나 먹어도 된다는 걸까요?]
[하루에 이 빙과류 딱 하나만 먹어도 기준초과!]
[초코맛 씨리얼 한통을 다 먹으면 무려 210g의 설탕을 먹는 셈입니다.]
[하령이가 매일 먹는 과일음료에는 무려 47g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당류 섭취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첨가당만 따져도 이미 WHO의 권고기준을 훌쩍 넘어서는 셈입니다.]




-무설탕 라이프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은 외식을 할 때 특히 힘들어합니다.
-설탕뿐만 아니라 물엿이나 올리고당 각종 천연시럽을 제한해야 한다는게 국제보건기구의 권고입니다.
-이런 첨가당을 아예 먹지 않기로한 무설탕라이프 도전자들에겐 먹을게 없을 수 밖에요.





-슈거사이즈미 프로젝트 12일째

[의사들이 모인 축구동호회에 참여하는 심재호 박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꾸준히 경기를 뛰어왔는데요.]
[설탕 섭취를 늘린지 열흘만에 몸이 무거워졌답니다.]
[이상한건 속은 불편한데 음식은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후 심박사는 축구팀 동료들과 함께 냉면을 먹었습니다.]
-냉면 20g 막걸리8g 콜라5g
-심박사가 한끼에 섭취한 설탕의 양입니다.

[의사들도 몰랐던 숨은 설탕의 실체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카페에서 먹는 초코라떼, 건강해 보이는 딸기 요거트아이스크림에도 당이 들어있습니다.
-딸기 요거트아이스크림의 4분에 1 이상은 설탕이라는겁니다.





[과일주스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당이 들어있습니다.]
[WHO에서는 시판되는 과일주스도 설탕처럼 양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스에는 섬유질이 제거되고 많은 과당이 농축되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희 집에도 무설탕으로 살아보기 5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당이 모자라 몸에 문제라도 생긴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저는 지금 왜 이렇게 힘든거죠?]


[실제 검사결과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했습니다.]
[설탕을 끊는 사람들은 일주일 내에 저와 비슷한 현상들을 겪는다고 합니다.]
[바로 금단증상]

[그런데 이게 저만의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1인당 설탕소비량이 거의
두배 가까이 폭증을 합니다.






[프로젝트 18일차 심재호 박사가 우리에게 긴급히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틀 연속 공복 혈당수치가 당뇨 위험 수위까지 올라갔었다고 하는데요.]
[복부 CT촬영 결과 슈가사이즈미 체험 전에 비해 지방이 확연히 증가한것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내장쪽에 지방이 많아졌다는 진단입니다.]

[복부 초음파를 통해서 심상치 않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건강하고 깨끗해던 심재호 박사의 간에 지방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설탕섭취 18일만입니다.]

-심재호 박사는 도전을 중단합니다.





[유진이 원장의 도전은 그뒤로도 계속 됐습니다.]
[매일 한끼에 하나씩 음료수를 마셔온 유진아 원장.]
[그런데 유진아 원장은 갑자치 찾아온 다리의 부종과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 틈나는대로 운동을 하고 몸을 풀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군요.]

[혹시 설탕 섭취가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친것은 아닐까 유원장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설탕은 유진아 원장의 미각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한달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유진아 원장이 한달동안 음료수를 통해 먹은 당은 총 2500g 하루에 84g 정도입니다.]
[그결과 몸무게는 1kg 늘었지만 허리둘레는 2.5cm 늘어났습니다.]


[몸무게만 봤을때는 별 큰차이가 없는데요]
[도대체 무엇이 늘어난걸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내장에도 지방이 끼기 시작한겁니다.]
[겨우 한달만에 내장지방까지 늘어날줄은 유원장도 예상치 못했다고합니다.]


[칼로리의 총량이 늘어난것도 아닌데 어떻게 내장지방이 생긴걸까요?]



[우리는 호주 맬버른에서 2시간을 더 달려가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그는 지난해 하루 160g의 설탕을 먹으며 자신의 변화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했습니다.]
[오직 설탕섭취량만 늘리고 지방섭취량은 줄여 칼로리는 이전과 똑같이 맞춘건데요.]

[두달만에 그의 체중이 8.5kg 불어났고, 허리둘레도 10cm나 늘어났습니다.]
[주목할건 그에게 역시 지방간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 두개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과당은 몸에 들어오면 곧장 간으로 운반이 됩니다.
-간에 생긴 지방이 간 밖으로 나가면 동맥을 오염시키고 비만을 유발하지만 간안에 쌓이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만든다고 합니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건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과당을 가장 빠른 속도로 흡수 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러스티그 교수는 같은 칼로리라도 탄산음료를 마셨을때 당뇨 유병률이 10배이상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두명의 의사들의 혈액을 분석한 의료진은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재호 박사의 호르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실험이후 PYY호르몬이라는 일명 포만감 호르몬이 눈에 띄게 감소된것입니다.]
[배가 찼는데도 자꾸 더 먹게된다던 심재호 박사.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음료수를 계속 마신 유진아 원장의 호르몬도 달라졌습니다.]

[유원장의 겨우 4주전에 비해 그렐린이라는 식탐호르몬이 증가했습니다.]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한 뒤 두사람 모두 식욕조절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겁니다.]
[스트레스 호르몬도 실험전에 비해 단맛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주간 무설탕으로 살아보기에 도전한 도전자들의 결과를 볼까요?]

-유형근 님: 실험 전 경동맥에서 발견됐던 작은 혈전 사라짐. 공복혈당 수치 132에서 100으로 감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도 크게 감소.

-박현재 님: 혈당조절 능력, 내장지방, 콜레스트롤 수치 모두 좋아짐.

-신지수 님: 내장 지방, 콜레스트롤 수치 좋아짐.

-김예린 님: LDL콜레스트롤 수치가 좋아지면서 혈액지질 크게 개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 달면 뱉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전세계가 지금 설탕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설탕과다 섭취가 술, 담배의 폐해와 같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달콤함에 빠져 중독된 개인과 국가의 미래는 쓰디 쓰기만 할것입니다.]


[이대로 계속 당(糖)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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