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미국 음악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 이슈 유머

미국 음악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2년 35%에서 점점 상승하여 2021년이 되면 40%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음악 시장이라는 개념이 무엇인가?? 크게 5개로 나눠져 있습니다. 공연 음악, 디지털, 실물 음반, 공연권, 싱크로나이제이션

공연 음악은 콘서트

디지털은 온라인에서 스트리밍 및 음원 다운로드 같은 것들

실물 음반은 말 그대로 실물 음반을 말하고

공연권과 싱크로나이제이션은 둘다 저작권에 관련된 것들인데, 공연권은 저작권자의 음악을 방송 및 공공 장소에서 사용하는 경우, 싱크로나이제이션은 저작권자의 음악을 광고, 영화, 게임, 방송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수입입니다.

보시다시피,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은 콘서트이고, 그 다음으로 디지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가수를 평가할 때, 실물 음반 판매량을 높게 쳐주지만, 미국에서는 실물 음반의 비중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디지털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큽니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 콘서트가 53%를 차지하고, 디지털이 35.6%, 실물 음반이 3.7%, 기타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음반 시장에서도 스트리밍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증가세도 훨씬 큽니다. 그다음으로 디지털 다운로드와 피지컬의 비중은 둘다 하락세에 있습니다.

디지털 음악 시장 기준으로도 스트리밍이 압도적이고 다운로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네요.

우리나라에는 SM, JYP, YG 그리고 BTS를 배출한 빅히트가 대형 기획사로 군림하고 있다면, 미국에는 유니버설과 소니, 워너 뮤직이 3대 레이블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3대 레이블이 휘하에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형태이지요.

그중에서도 유니버설>소니>워너뮤직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음반 시장은 미국이 59.2억 달러로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일본이 27.3억, 독일 13.2억, 영국 13.1억 순입니다. 우리나라는 4.9억 달러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피지컬 시장 대신 디지털 시장이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일본만 여전히 피지컬 시장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72%에 달합니다. 반면 미국은 피지컬 15vs디지털 75의 비중을 보이고 있군요. 독일과 프랑스는 피지컬 시장의 비중이 아직까진 더 크지만, 그 외 국가는 전부 디지털 시장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세계 공연 시장 규모 순위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는 음반 시장 순위를 보고, 일본을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건 음반 시장에 한해서고, 콘서트 시장으로 보면 다릅니다. 콘서트 시장으로 가면 미국의 사이즈가 훨씬 더 압도적으로 커집니다.

그리고, 콘서트 시장 기준으로 세계 2위는 일본이 아니라 독일이지요. 독일, 일본, 영국이 세계 2~4위를 차지하는데, 솔직히 큰 차이 없이 고만고만합니다. 그래도 20위 안에도 못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먼 치킨들이지요.

왜 케이팝 가수들이 기를 쓰고 해외로 진출하려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우리나라는 레코드 시장이 세계 6위라고 하지만, 콘서트 시장으로 보면 보잘것없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가수들의 주 수입원은 음반 판매보다도 콘서트입니다. 그렇다면, 콘서트 시장이 작은 한국을 떠나 당연히 해외로 진출해야겠지요.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이나 영국 가수들도 자국에서만 100만명을 동원하는 사례가 종종 나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2015~2017년 3개년 동안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뮤지션들의 수입 구조를 봐도 대부분의 수입이 콘서트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밑으로 음원 수입이 더 큰 뮤지션도 있고, 음반 수입이 더 큰 뮤지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빌보드 차트인데, 빌보드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들은 많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차트가 구성되는지, 어떤 요소가 차트에 반영되는지 아는 분들은 거의 없을 텐데, 그런 분들한테 유용한 자료일듯.

빌보드에 차트가 무수히 많지만, 결국 가장 메인은 핫100과 200입니다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차트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음반 차트를 의미하는 200 차트에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10회, 스트리밍 1,500회가 각각 음반 1장이 판매된 것으로 규정한다는 점인데, 미국에서 피지컬이 아닌 디지털 시장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부분이지요.

핫100 차트도 역시 자본주의 끝판왕답게 무료 스트리밍보다 유료 스트리밍의 비중이 더 높게 반영됩니다. 차트에 들고 싶으면 돈을 쓰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