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해변 도시 TOP 10 > 이슈 유머

1. 이스라엘 텔아비브

이스라엘의 세련된 제2의 도시 텔아비브는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완벽한 해변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비치 타월과 마콧(matkot, 이스라엘식 패들볼)을 준비해 도시의 훌륭한 박물관과 카페, 갤러리에서 잠시 벗어나보자. 

힐튼 해변(Hilton Beach)에는 스타일리시한 휴양객으로 가득하며, 골던(Gordon)과 프리시맨(Frishman) 해변은 그림 같은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텔아비브의 중심 해변인 게울라(Geula)로 향하면 물담배 파이프를 입에 문 현지인이 이국적 정취를 끌어올린다. 

2. 홍콩

아시아 금융의 허브인 홍콩은 남쪽의 수풀이 무성한 산악 지대 너머로 아름다운 해변을 품고 있다. 

리펄스 베이(Repulse Bay)에는 매혹적인 해변과 고급 쇼핑몰, 레스토랑,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공원을 갖췄으며, 섹오(Shek O)와 빅웨이브 베이(Big Wave Bay)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밀려오는 강력한 파도 덕분에 서핑 포인트로 각광 받는다. 

오후에 해변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긴 뒤, 미니버스를 타고 소호(Soho)로 건너가면 유쾌한 밤을 이어가자. 

3. 포르투갈 포르투

코스타 베르데(Costa Verde)는 포르투갈 북부에 펼쳐진 드라마틱한 해안선이다. 

대서양의 거대한 파도가 바위투성이 해안과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향해 끊임 없이 밀려온다. 포르투에서는 프라이아 두 카르네이루(Praia do Carneiro) 해변을 기억하자. 

도시 성벽을 배경으로 과거의 기억을 갈망하는 포르투갈어 '사우다지(saudade)'에 걸맞는 고즈넉한 풍광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파라솔을 드리운 노천 바에서 샴페인 홀짝이며 포르투의 절제된 경관에 감탄해보자.

4. 세네갈 다카르

플라주 드 은고르(Plage de Ngor)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있는 수많은 해변 중 최고의 선택이다.

이곳의 소박한 카페나 유럽과 아프리카풍이 혼재된 도피처에서 맛 좋은 굴 요리를 즐겨보자. 연중 날씨가 쾌청한데, 1~2월의 건조한 하마탄(harmattan) 기간에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구름이 먼지를 걷어내며 휴양객을 반긴다. 

세네갈 노예 역사의 슬픈 기억을 간직한 일 드 고레(Ile de Goree) 섬의 남쪽 해변은 최근 서핑 포인트로 각광 받고 있다. 

5.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 용기가 없다면 레이캬비크 도심의 인공 해변 뇌이솔스비크 비치(Nautholsvik Beach)로 향하자. 

한여름은 물론, 연중 어느 때나 도시의 청명한 풍광을 감상하며 뜨끈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이곳의 백사장은 어린이 친화적이지만, 주말이면 도시의 힙스터가 수염을 뽐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6. 호주 호바트

호주에서 가장 덜 알려진 해변 도시 호바트(Hobart)는 더웬트강(River Derwent) 기슭에 원시림이 무성한 수많은 해변이 산재해 있다.

동부의 하우라 해변(Howrah Beach)과 벨레리베 해변(Bellerive Beach)은 인파로 붐비진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남극 대륙 여행을 꿈꾸며 시간을 보내보자. 호바트 교외에 있는 샌디 베이(Sandy Bay)와 롱 비치(Long Beach) 또한 훌륭한 경관을 자랑한다. 

7. 모로코 에사우이라

그나우아 월드 뮤직 페스티벌(Gnaoua World Music Festival)을 포함해 수많은 음악 축제가 열리는 에사우이라에는 카이트 서퍼와 방향 감각을 잃은 여행자가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매력적인 해변이 가득하다. 

해변에는 회반죽을 바른 저층 건물과 느긋한 분위기가 흐르는 전통 시장 그리고 해산물 레스토랑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전통 시장 수크에선 빈티지 램프나 독특한 유리 장신구를 골라보자.  

8. 에스토니아 파르누

패르누강(Parnu River)과 리가만(Riga Gulf)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스타일리시한 도시 패르누는 19 세기 스파 문화와 가느다란 해안 산책로로 유명하다. 

발트해의 여름은 짧지만 해가 지지 않는 덕분에 하루가 몹시 길다. 이 시기에 세련된 현지인과 탈린(Tallinn), 러시아, 핀란드에서 온 나이든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뒤섞인다. 그림 같은 목조 가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머드 스파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며 완벽한 휴양 여행을 즐기자.   

9. 미국 시카고

윈디 시티(Windy City, 시카고의 별칭)에 바람이 잦아드는 여름이면 미시간 호(Lake Michigan)의 모래사장으로 수많은 현지인이 모여든다. 

호반을 따라 연중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가득하며, 여름에는 파티 시즌이 시작된다. 오크 우드 비치(Oakwood Beach)는 인기 음악 축제와 화려한 벽화 덕분에 핫 스폿으로 꼽힌다. 57번가 스트리트 비치(57th Street Beach)는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 근방에 자리한다. 

골드 코스트(Gold Coast)의 오크 스트리트 비치(Oak Street Beach)는 비치 발리볼로 유명하며, 노스 애버뉴 비치(North Avenue Beach)는 원양 정기선 모양의 목욕탕 같은 키치한 매력으로 가득하다. 

10. 뉴질랜드 웰링턴

남극에서 불어오는 돌풍에 노출된 웰링턴은 전형적인 여름 휴양지는 아니다. 

그러나 투명한 바닷물에 맞닿은 백사장이 도시 한복판에 있는 이 도시를 과소평가해선 곤란하다. 뉴질랜드 박물관(Museum of New Zealand) 동쪽으로 펼쳐진 프레이베르그 해변(Freyberg Beach)은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여름이면 현지인으로 붐빈다.

 물살이 잔잔한 오리엔탈 베이(Oriental Bay) 인근에서는 카약이나 수영은 물론, 남섬과 북섬을 오가는 페리를 본 뜬 모래 조각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