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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책임지기 힘들다고 이혼하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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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덜덜떨리고 전혀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너무 어질어질하네요 

 

연애 삼년 결혼한지 육년째이고 두살짜리 애기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전업하고싶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아이도 어리고 결혼하면서 남편따라 지방으로 내려온지라 계약직 전전하다가 임신하면서 전업으로 전향한거고 좀 더 크게되면 일할려고 했거든요

 

문제가 되는게 남편과 연애할 시절에 구조한 고양이가 나이먹고 이곳 저곳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병원비는 한번 갈때마다 기본 삼십 사십 약값에 뭐다뭐다하다보니 저번 8월달 병원비만 삼백만원이상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봐도 늘 마이너스..

 

남편이 잔업에대리운전 투잡하고.. 모아놨던돈에 다 까먹고.. 저는 독박육아에 아픈고양이까지 간호를 하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사이가 좋아질래도 좋아질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별거아닌거 갖고 싸워서 밥도 안차려준지 몇개월 나중에 남편차에 뭐가질러가보니 빵봉지만 그득하더라구요..못먹고일도 힘들었는지 회사에서 쓰려저서 대상포진이라는 진단받고 일주일 입원했고 그때제가 투잡하지말라고했는데도 걍 계속 그렇게 일하더라구요..

 

한 한달이 흐른 지금 잔업도 대리도 안하고 술 엄청 취한채로 집에 들어오니 아이는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양육비달라는 소리도 안할테니 너는 고양이 데려가라고..

 

언제죽을까봐 전전긍긍하는것도 이제는 싫고 그렇다고 치료를 그만두는것도 너무 죄책감들고 너무 미안한 말이지만 늘어가는 카드빚에 끝이 안보인데요 쉬는날없이 하루에 네시간자면서 일하는것도 너무 지친다고.. 아픈 고양이보다 자기가 먼저 죽을것같다고.. 그냥 안보고 살고싶다고 .. 일주일 입원했을때 드는생각이 계속 아파서 이렇게 쉬었으면 좋겠다..였다고..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라면 자기가 피를 쏟아서라도 하지만 자기도 고양이를 사랑하지만 고양이보단 

 

제가 울면서 구름이(고양이이름이에요)도 우리자식아니냐고 왜 @@이만 쏙 데려갈려고 하는거냐고.. 같이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이렇게 버리냐고 하면서 내가 구조한것도 아니고 같이 구조한거 아니냐고 하니

 

그냥 고개를 떨구며 미안하다 입니다..

 

집고양이 수명은 십년정도인데 이제 일년정도남았고..남편에게는 구름이는 그저 동물로 밖에 안보였던걸까요? 

 

이혼절대 못해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남편이 저 잠든사이에몰래아이와함께 시댁으로 가버렸고 카드까지 정지시켜놔서 구름이가 또 발작이라도 일으키면병원도 못가서 어쩌냐싶고 너무 무책임한것같아서 화나고 차라리 그냥 회사댕길걸.. 하고 후회도되고..

 

저는 정말 어찌해야하는건가요...?? 같이 구조한 구름인데 새끼때부터 보면서 좋아하던 남편 얼굴이 아른아른거리네요..친구한테 이얘기하니 그렇게 고양이가 아프면 이제 보내주는게 낫지않겠냐고 사람이 더 중요하지않냐고 하는데 이게 사람이 할 소리인지 ....혼자 울다가 그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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