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등 고급 수입차 빌려 대포차로 날린 조직폭력배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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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로 판매된 BMW(왼쪽), 벤틀리 차량
고급 수입차를 리스로 출고해 주면 매월 할부 요금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조직폭력배에게 차량과 거액을 뜯긴 피해자 10여명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자는 지인, 사업가, 렌터카업체 사장으로 차량을 빼앗기고, 고액의 리스비용까지 떠안게 됐지만 대포차로 판매된 차량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46)씨는 지난 3월 평소 알고지내던 B(38)씨에게 "중고 외제차를 리스로 구매해 빌려주면 매월 할부금을 주겠다"라는 제안을 받았다.
B씨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청주지역 아파트에 사는 데다가 충남 논산에서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어 별 의심 없이 벤틀리, BMW730 차량을 법인 리스로 출고했다.
차량을 넘겨받은 B씨는 리스비용 4개월분 190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몇 개월 뒤 대포차로 싼 값에 팔아 넘겼다.
B씨는 지난해 10월23일 중고차 매입 자금이 필요한데 돈을 빌려주면 원금에 이자를 주겠다고 A씨를 속여 두차례 9200만 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이런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는 모두 12명이다. 주로 수입차 이용자나 렌터카 업체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피해금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리스 차량 이용자가 차량을 다시 양도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있어 그동안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가 워낙 많고 피해액도 커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청주지역 폭력조직 관리 대상인 B씨는 차량을 넘겨받은 뒤 번호판과 등록증을 위조하는 중고차 매매업자나 다른 조직폭력배에게 대포차로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대포차가 운행되면서 도로교통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는 차량 소유자인 A씨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B씨는 리스차 이용자가 차량을 양도하거나 담보를 제공하면 횡령죄로 처벌될 수 있고, 자동차를 유상으로 제공하는 개인렌트사업 자체가 여객운수법위반이라는 점을 노려 이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씨 등 피해자를 상대로 피해 규모와 시중에 유통 중인 대포차 수십대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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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빌려 대포차로 날린 조폭 사기행각 피해 속출 / 뉴시스
대포차로 판매된
BMW
(왼쪽), 벤틀리 차량
지인과 사업가 등이 리스로 뽑은 고가의 수입차를 빌려 대포차로 넘긴 조직폭력배의 사기 행각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청주지역 폭력조직 관리 대상인 A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수입차를 리스로 출고해 주면 매월 할부 요금을 갚겠다"고 지인 등을 속여 차량을 빌려 싼 값에 대포차로 팔아 넘기고, 리스 비용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피해자들은 벤틀리, 벤츠,
BMW
등 고가의 차량을 빼앗기고, 차량 리스비용까지 떠안게 됐지만 대포차로 넘겨진 차량을 회수하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청주와 대전지역 피해자만 20여 명으로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A씨는 10억원을 호가하는 청주지역 아파트에 살고, 충남 논산에서 주유소, 청주에서 유통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속여 지인 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번호판과 차량 등록증을 위조하는 중고차 매매업자나 다른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대포차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 수법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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